뉴스2026. 09. 16 (수)
칠레가 남미 최초 광견병 청정국이 됐습니다 — 여행자가 알아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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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요약 (2026년 9월 15일 기준)
- 무엇이 바뀌나: WHO가 칠레의 '개 매개' 사람 광견병 퇴치를 공식 검증했습니다.
- 언제부터: 2026년 9월 14일 발표. 시행일이 따로 있는 규정 변경이 아닙니다.
- 누구에게: 칠레를 여행하는 모든 사람. 입국 요건과 예방접종 의무에 관한 내용은 발표에 없습니다.
- 여행자 영향: 개 물림의 광견병 위험은 낮아졌지만 박쥐 매개 광견병은 그대로입니다. 물렸을 때의 대응 절차는 달라지지 않습니다.
칠레가 남미에서 처음으로 개 매개 사람 광견병을 없앤 나라로 세계보건기구(WHO)의 검증을 받았습니다. 2026년 9월 14일 범미보건기구(OPS/OMS)가 산티아고에서 인증서를 전달했습니다. 다만 이 발표는 "칠레에 광견병이 없다"는 뜻이 아닙니다. 칠레 광견병 소식에서 여행자가 구분해야 할 지점은 개 매개와 박쥐 매개의 차이입니다.

WHO가 검증한 것은 '개 매개' 광견병입니다
검증 대상은 개가 사람에게 옮기는 광견병 전파가 끊겼는지 여부입니다. 질병 자체의 소멸이 아닙니다.
칠레 보건부(Minsal)에 따르면 칠레에서는 1972년 이후 개 유래 바이러스에 의한 사람 광견병이 한 건도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메이 초말리(May Chomalí) 보건장관이 9월 14일 산티아고 라스콘데스의 이동 예방접종 행사 현장에서 인증서를 받았습니다.
칠레 주재 OPS/OMS 대표 지오반니 에스칼란테는 칠레가 개 매개 사람 광견병의 풍토병적 순환이 없다고 검증받은 세계 세 번째 나라라고 밝혔습니다. 남미에서는 처음, 라틴아메리카에서는 두 번째입니다. 심사 절차와 기준은 WHO·PAHO 공식 발표문 (새 창)에 정리돼 있습니다.
개 매개와 박쥐 매개는 무엇이 다릅니까
칠레에서 광견병 바이러스는 여전히 순환하고 있습니다. 숙주가 개에서 박쥐로 좁혀졌을 뿐입니다.
| 구분 | 개 매개 광견병 | 박쥐 매개 광견병 |
|---|---|---|
| 칠레 내 현재 상태 | 2026년 9월 WHO 검증 — 전파 차단 | 전국에 풍토병으로 존재 |
| 마지막 사람 감염 | 1972년 | 2013년 발파라이소주 (환자 생존) |
| 주요 숙주 | 개 | 식충성 박쥐, 주로 타다리다 브라실리엔시스 |
| 여행자 대응 | 물리면 즉시 의료기관 | 물리거나 긁히면, 직접 접촉만으로도 즉시 의료기관 |
칠레 공중보건연구소(ISP)의 2024년 동물 광견병 감시 보고서 (새 창)에 따르면 그해 확인된 양성 검체 142건은 전부 박쥐였습니다. 박쥐 검체의 양성률은 8.6%였습니다.
2013년 발파라이소주에서 확인된 사람 광견병 1건이 이 구분을 보여줍니다. ISP의 항원형 분석 결과 원인은 박쥐 유래 AgV4였습니다. 개 유래 바이러스가 아니었습니다.

칠레 여행자에게 실제로 달라지는 것
입국 절차와 준비물은 달라지지 않습니다. 칠레 보건부와 OPS/OMS의 발표문 어디에도 여행자 대상 규정이나 예방접종 요건에 관한 내용은 없습니다. 이번 검증은 새 제도의 시행이 아니라 기존 방역 성과에 대한 국제기구의 확인입니다.
달라지는 것은 위험의 성격입니다. 산티아고, 발파라이소, 푸에르토나탈레스처럼 목줄 없는 개를 자주 마주치는 도시에서, 개에게 물렸을 때 광견병에 감염될 가능성은 남미 다른 지역보다 낮다고 볼 근거가 생겼습니다.
다만 대응은 그대로입니다. 광견병이 아니어도 개 물림은 파상풍과 세균 감염을 일으킵니다. 상처를 비누와 흐르는 물로 15분 이상 씻고 의료기관으로 가는 절차는 바뀌지 않습니다.
박쥐는 별개 문제입니다. 박쥐에 물린 자국은 작아서 자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칠레 보건당국은 박쥐와 접촉했다면 물린 자각이 없더라도 즉시 보건 기관을 찾도록 권고합니다. 자는 동안 방 안에 박쥐가 있었던 경우도 상담 대상입니다.
칠레 밖으로 나가면 상황이 다릅니다
이번 검증은 칠레 한 나라에만 적용됩니다. 남미 전체가 같은 상태가 된 것이 아닙니다.
페루 보건부(Minsa) (새 창)는 개 매개 광견병이 남부, 특히 푸노에 집중돼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아레키파에서도 2015년 이후 발생이 재개돼 순환이 종식되지 않았습니다. 2024년 아레키파에서는 개 물림 9,800건이 신고됐고 그중 6건에서 개 광견병이 확인됐습니다.
푸노와 아레키파는 티티카카 호수와 콜카 계곡이 있는 지역입니다. 페루에서 볼리비아를 거쳐 칠레 아타카마로 내려오는 종단 일정에서 거의 빠지지 않는 구간입니다. 칠레 구간의 위험이 낮아졌다고 해서 일정 전체가 같아진 것은 아닙니다.
지금 확인해야 할 것
이미 일정이 확정된 경우
- 방문 국가를 확인합니다. 칠레만 가는 일정이라면 추가할 조치가 없습니다.
- 페루 남부(푸노·아레키파)나 볼리비아가 포함돼 있다면 출국 전 예방접종 상담을 받습니다.
- 여행자보험의 해외 치료비 보장 한도를 확인합니다. 노출 후 처치에는 백신 여러 회분과 면역글로불린이 들어갈 수 있습니다. 아직 계획 단계인 경우
- 노출 전 예방접종은 의무가 아니라 선택입니다. 접종한다면 출국 최소 2주 전이 원칙이므로 일정을 역산합니다.
- 노출 전 접종을 했더라도 물린 뒤 처치가 면제되지는 않습니다. 추가 접종 횟수가 줄어들 뿐입니다.
남미고의 현장 노트
- 칠레 도시의 목줄 없는 개는 대부분 사람에게 익숙합니다. 문제는 개의 공격성이 아니라 여행자의 접근입니다. 사진을 찍으려 얼굴 가까이 다가가거나 음식을 든 채 손을 내미는 동작이 물림으로 이어집니다.
- 칠레 남부의 목조 숙소와 파타고니아 산장에서는 지붕 틈으로 박쥐가 들어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방에서 박쥐를 발견하면 직접 쫓아내지 말고 숙소에 알립니다.
- 노출 이후 가장 중요한 변수는 시간입니다. 아타카마에서 우유니로 넘어가는 구간처럼 국경을 넘는 일정에서는 의료 접근성이 급격히 떨어집니다. 사고가 났다면 일정을 강행하지 말고 가장 가까운 도시로 되돌아오는 편이 안전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칠레는 이제 광견병 청정국입니까?
A. 아닙니다. WHO가 검증한 것은 개가 사람에게 옮기는 광견병의 전파 차단입니다. 박쥐가 옮기는 광견병은 칠레 전역에 풍토병으로 남아 있습니다. ISP가 2024년 확인한 동물 광견병 양성 142건은 모두 박쥐였습니다.
Q. 칠레 여행에 광견병 예방접종이 필요합니까?
A. 이번 발표에 예방접종 요건에 관한 내용은 없습니다. 노출 전 예방접종은 선택 사항이며, 질병관리청은 위험 국가 여행 시 접종을 고려할 수 있다고 안내합니다. 동굴 탐사나 야외 장기 체류처럼 박쥐 접촉 가능성이 높은 일정이라면 출국 전 의료기관 상담을 권합니다.
Q. 칠레에서 개에게 물렸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A. 상처를 비누와 흐르는 물로 15분 이상 씻고 즉시 의료기관으로 갑니다. 광견병 위험이 낮아졌더라도 파상풍과 세균 감염 위험은 그대로입니다.
Q. 박쥐를 만졌거나 방에서 박쥐를 발견했다면 어떻게 합니까?
A. 즉시 의료기관이나 보건소에 알립니다. 박쥐에 물린 자국은 작아서 자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 칠레 보건당국은 접촉 사실만으로도 상담을 권고합니다. 박쥐를 맨손으로 잡거나 직접 쫓아내지 않습니다.
Q. 페루와 볼리비아를 함께 가는 일정에도 같은 이야기가 적용됩니까?
A. 적용되지 않습니다. 페루 보건부는 개 매개 광견병이 남부, 특히 푸노에 집중돼 있고 아레키파에서도 순환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이번 검증은 칠레 영토에만 적용됩니다.
마무리
칠레 광견병 퇴치 인증은 여행을 미룰 이유가 아니라 일정을 점검할 계기입니다. 칠레만 도는 일정인지, 페루 남부나 볼리비아가 섞여 있는지에 따라 준비가 달라집니다. 일정 점검이 필요하다면 남미고 상담으로 문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8월 한 달간의 다른 변화는 게시물 남미 여행 뉴스 8월차에 정리돼 있습니다.

